SK의 4대 사업 중 가장 관심을 못 받고있는 바이오
SK주식회사는 에너지·화학, 정보통신·소재, 물류·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속회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존 사업영역에서의 안정적인 수익 기반 위에 첨단소재·바이오·그린·디지털 사업을 4대 핵심사업으로 선정하고, 해당 영역의 신성장 투자회사들을 적극 육성해나가고있다. 이번 글은 SK의 바이오 사업을 중점적으로 다루고자한다.
SK 바이오 사업의 양대산맥 - SK팜테코와 SK바이오팜
SK의 바이오 사업은 크게 두 개로 나뉘어져있는데 CDMO를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있는 SK Pharmteco와 신약개발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SK바이오팜이 있다. SK팜테코는 SK가 지분 100%를 가지고있는 비상장회사이나 25년 미국 상장을 목표로 현재 pre-IPO를 진행하고있고 SK바이오팜은 SK가 지분 64%를 보유하고있는 시총 7조5천억원의 코스피 상장회사이다.
SK Pharmteco - 두 번 봐도 좋고 세 번보면 더 좋다.
SK팜테코는 SK지주사의 직접 자회사이자 바이오 사업부이다. '17년 이후 다수의 M&A 및 통합 운영을 통해 글로법 Top 5합성 CMO로서 자리 잡았으며 한국, 유럽, 미국에 생산 설비를 둔 글로벌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사업자로, 원료/완제 의약품을 위탁 생산 및 제품의 상업 생산을 위한 공정 개발을 병행하여 선진 시장인 미국과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제약회사들에 의약품 위탁개발생산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고있다.
SK팜테크의 합성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은 연속 공정 기술, 고활성 원료의약품(Highly Potent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HPAPI) 생산 기술, 연속 분리/정제 기술(Simulated Moving Bed, SMB), 고위험 반응 제어 기술(Controlled Substance), 규제 약품 생산 기술 등의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요구하는 고난이도 제품들을 차질 없이 생산하고 있으며, 다양한 지역에 생산 설비를 확보하여 제약회사의 수요 변동에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한 생산 역량을 보유함은 물론 국경을 넘는 생산의 수직계열화도 이루어지고 있다.
유전자/세포 치료제 생산 공장은 유럽 및 미국 내 최대 규모로 사업화 수요 증가에 대비하여 증설하고 있으며 단위 배치당 높은 유전자 전달체(AAV/Lenti Virus) 생산성을 가지고 있으며, 취급 난이도가 높은 무균 주사제 충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완제의약품 사업의 Full Value Chain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팜테코 특징 및 강점
-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 내 본사(HQ, head quater)를 두고있다.
- 미국/유럽/한국 3개 설비 동시 운영 및 설비 모두 FDA/EMA 등 현장 실사를 통과한 설비를 갖추고있다.
- 글로벌 R&D 연구소 4개, 우수 인력 확보로 개발능력을 내재화하고 있다.(합성 생산 Platform 기술은 글로벌 CMO 업계 내 리더 지위 보유 중)
- GCT 영역에 진출하여있고 최고 난이도 GMP 운영이 필요한 Aseptic Fill&Finish(무균 주사제) 사업 확보 등 꾸준한 투자 및 개발
용어정리
*API - Active Pharmaceutical Ingredient (원료의약품) : 원료의약품은 합성, 발효, 추출 등으로 생산되며 신약 및 제네릭 완제의약품을 제조하기 위한 원료 물질의 총칭으로 사람에게 투여하기 위해 가공, 성형하기 바로 전단게의 의약품을 의미하며 완제의약품 생산은 좋은 원료의약품을 적정 형태로 가공, 포장하는 작업이 대부분이므로 규격에 맞고 품질이 우수하며 신뢰성이 높은 원료의약품을 확보하는 것이 완제의약품 제품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DP - Drug product (완제의약품)
SK바이오팜 - 팜테코와 대비되는 아픈 손가락..
SK바이오팜은 1993년,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신약 연구 개발을 시작했으며, 현재 두 개의 신약개발을 완료한 상태이다. 두 개의 개발완료약품은 아래와 같다.
세노바메이트 - 뇌전증 치료약. SK바이오팜 매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제품으로 '20년 5월부터 미국 자회사 SK Life Science, Inc. 를 통한 제품판매를 개시했다. 미국 상품명 엑스코프리이며 미국 내 처방수가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21년 6월 독일 출시(제품명 ONTOZRY®)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진출 또한 확대 중이다.
솔리암페톨- 기면증 및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으로 인한 주간 과다 졸림증을 개선하는 치료제. 2019년 7월 SUNOSI®란 제품명으로 미국 출시되었으며 2020년 1월에는 EC의 신약판매 허가를 획득하여 유럽에서 출시됨.
현재 위 두 개 약제 말고도 임상개발이 진행중인 주요 약품으로 카리스바메이트가 있는데, 해당 제품은 또한 세노바메이트와 마찬가지로 뇌전증 치료제이다. '22년 4월 임상3상을 개시했으며 나머지 개발현황은 아래와 같다.
자본이 줄고 있고 부채는 늘어나는 재무상태를 보면, 손이 나가지 않는 회사이다. SK팜테크와 대비하여 아주 아픈 손가락이다. 추가로 SK디스커버리는 SK그룹과는 별개로 보는 것이 맞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SK의 바이오 사업에 언급하지 않는다.
SK지주사를 투자 중인 사람으로서 SK팜테크의 성공적인 미국 IPO와 SK바이오팜의 선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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