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아파트라고 해서 다 같은 아파트가 아니다?

특히 대단지 아파트일수록 같은 단지 내의 아파트라도 그 가치는 크게 달라집니다. 왜냐면 규모가 클수록 어떤 단지는 출입구와 역에서 가깝고 어떤 단지는 훨씬 멀고 등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로열동과 로열층은 어떻게 구할 수 있을까요?

로열동이 되는 조건들

살기 좋은 동이 로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선은 해가 잘 들고 조망권이 좋아야 합니다. 남향이면 제일 좋고, 그다음으로는 남동향, 그다음으로는 남서향이 좋습니다. 다만, 한강 주변 아파트는 한강뷰를 위해 북향을 취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남향보다는 한강뷰를 취하는 것이 낫겠죠. 조망권으로 주변 환경이 좋아 거실 조망이 예쁘거나 자연환경이 없다면 앞에 가리는 것 없이 뻥 뚫린 동이 로열동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또 상가와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 출입구, 지하철역 등이 가까운 생활하기에 편리한 곳에 위치한 동이 로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파트 발품 팔러 가기 전에 아파트 배치도와 네이버 지도를 잘 활용하면 쉽게 확인이 가능하겠죠?

베르몬트로 광명의 배치도, 왼쪽 단지는 대부분 남동향이지만 오른쪽 단지는 절반의 넘는 측면이 동향에 가깝게 위치해있다.

실제 위의 사진을 보면 왼쪽 단지는 남동향에 가깝지만, 오른쪽 단지는 남향을 바라보는 면보다 동향을 바라보는 아파트 면적이 더 많고 목감천을 바로보기에도 불리하다는 것을 알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가 들어설 부지와 가까우면서도 초등학교를 갈 때 자녀가 도로를 건너지 않아도 되고 조경을 좀 더 즐길 수 있겠네요.

위 쪽은 베르몬트로광명(2구역), 아래쪽은 4구역의 아파트

또한 위쪽으로는 목감천이 있고 아래쪽에 있는 4구역 아파트 건물이 비교적 도로에 떨어져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치도와 네이버 지도를 고려했을 때 상가, 7호선 라인, 목감천 뷰, 거실 뷰, 아파트 출입구, 행정복지센터, 이마트 등 접근성이 좋은 쪽은 베르몬트로 광명의 왼쪽 아래 동으로 보입니다. 

109, 110, 111, 112동이 로얄동으로 보인다.

타입별로 정해진 동이 따로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109~112동까지가 로열동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로열층을 알아봅시다!

로열동을 먼저 알아봤지만 사실 동안 간격이 크게 차이 나지 않을 경우에는 로열동보다는 로열층이 더 중요합니다. 보통 고층에서 2/3층을 로열층으로 분류하며, 단 40층 이상으로 초고층일 경우에는 40층 이상이 흔하지 않기에 층이 높을수록 더 로열층으로 쳐줍니다. 단, 단지 내 조경 럭셔리할 경우 중저층(5~10층)의 거실 조경이 호텔이나 리조트와 같은 기분을 내기에 고층에서 2/3층과 가격차이가 크지 않거나 비슷합니다.

또한 수도권은 최상층도 좋아합니다. 과거에는 최상층이 춥고 덥고, 수압이 약하다는 등 단점이 있어 최상층을 기피했지만 최근에는 단열 등 기술이 좋아져 단점이 완화되고 층간소음으로부터 자유롭기에 최상층을 선호합니다. 또한 측벽 세대 즉, 벽체가 외벽과 맞닿은 세대는 단열이 잘 되어있더라도 내부 세대보다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기에 4세대가 연달아 있다면 가운데 쪽 세대가 더 인기 있습니다.

먼저 말씀드렸듯이 로열동과 비 로열동의 거리가 크지 않고 가격차이가 많이 난다면 비 로열동의 매수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실제 생활하는데 있어 큰 차이가 없다면 연식이 쌓일수록 로얄동과 비로얄동의 차이가 줄어들거나 비슷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만족한다면 그것이 로열동이고 로열층입니다.

위의 조건을 만족한다면 더 좋겠지만 비로열동, 비로열층이라 해서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지는 만큼 과거와 달리 로열동과 비로열의 차이가 많이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매수하는 입장에서 비로열일 경우 집주인에게 여러 이유를 대며 조금이나마 가격을 내리는 데는 좋은 구색이 되겠습니다! 이상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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